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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게임이다

형제낚시 0 538 04.28 08:30

 

 

       
[완/초] - 낚시는 게임이다

게임 중에... 그런거 있잖아요.
장애물 사이로 갑자기 나타나는 적을 쏘면서 전진하는 슈팅게임.

게임 시작하면서 6연발 권총은 주어지지만 너무 부족하죠.
여기저기서 적들은 나타나고, 그 적들도 총도 쏘고 수류탄도 던지고 합니다.
내가 총을 한 번 맞을 때마다 생명게이지는 한 칸씩 줄어들고
수류탄 제대로 맞으면 한 방에 게임 오버.

게임이 이러면 너무 재미없으니 곳곳에 비밀 아이템을 숨겨 놓았습니다.
연료통, 자동탄창, 바추카포, 구급약 등 표지가 있으니, 이걸 먹으면
그 기능별로 내 무기가 업그레이드되고 생명이 늘어나고 그렇습니다.

운좋게 발칸포와 연료저장탱크 아이템을 획득한 후 버튼만 누르고 있으면,
크레모아 터트린 장면처럼 적들을 싹쓸이하며 전진할 수 있는 대박, 그 아련한 기억이...

채비와 봉돌 그리고 원줄만으로 낚시 떠나는 것,
'권총들고 시작하는 게임'의 스타트 버튼 누른 것에 비유해 봅니다.


스테이지 1,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 2, 몇 방 총을 맞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스테이지 클리어'
스테이지 3, 시작과 동시에 폭탄 맞고 '게임 오버'

처음 게임을 접하면 스테이지1과 2에서만도 너무 재밌고 또 충분히 만족스럽고 그럽니다.
하지만 더 많은 재미는 스테이지가 넘어갈수록 찾아옵니다.
바로 낚시가 그렇습니다.

초보 게이머와 달리 고수는 스테이지1에서 한 방에 적을 잠재우고 열심히 아이템을 먹습니다.
스테이지2에선 그 아이템으로 또 한 방에 적을 없애고 나머지 시간에 더 많은 아이템을 챙깁니다.

낚시 가는 길, 손에 든 메인 장비는 별개로 치더라도.
고수의 가방 속엔 각종 아이템이 가득합니다.

보조릴, 여분의 합사, 다양한 규격의 채비, 바늘 크기별 목줄 채비, 여유있는 양의 봉돌,
종류별 도래, 긴급 수선 도구, 다용도 플라이어, 미끼 다루는 집게 및 손질용 도구,
회칼 또는 피빼기칼, 비장의 미끼 및 대체용 미끼(루어), 장갑과 수건, 선상받침대, 배터리 등등...
이외에도 고수 자기만의 아이템이 들어 있습니다. 계절별 아이템도 따로 있고요.


낚시, 나중엔 얼마나 효과적인 아이템을 보유했느냐가
예기치 않는 적들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낚시 가기 전,
적절한 양의 효율적인 아이템을 차곡차곡 챙기는 것만이
낚시게임에서 최대의 포인트를  벌 수 있는 길이라고, 말도 안되는 비유를 해 봅니다.

우럭배낚시, 자세히 알고나면... 간단치 않은 낚시입니다.


아이템이 넘쳐나는 보조가방... 갈 때 마다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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